
(청주=국제뉴스) 이상석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충청광역연합 요청에 따라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권 농가의 조속한 생업 복귀를 돕기 위해 시군 직원과 농업인 단체 등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7월 29일 기술원 직원 20여 명이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 딸기 재배 농가를 방문해 딸기 하이베드 철거, 오염물질 제거, 육묘시설 정리, 딸기 시설하우스 복구 작업 등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7월 30일에는 직원 15명이 청주 옥산면의 침수된 시설토마토 농가를 찾아 복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충남 아산시 일원에 도와 시군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등 총 24명의 전문가가 투입해 농업기계 정비 지원도 추진한다. 이 작업은 농촌진흥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현장에서 침수된 관리기·경운기·양수기 등 소형 농업기계의 점검과 수리를 지원하고 침수된 농기계의 올바른 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7월 31일에는 농업인 단체도 복구활동에 힘을 보탠다. 충청북도생활개선회(회장 나영례) 임원 12명이 충남 예산군 일원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피해 농가의 일손을 덜고 따뜻한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 피해 농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희망을 전하기 위한 실천이었다”며, “앞으로 이웃 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는 든든한 농업기술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농기원은 폭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43개조 139명으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작목별 담당 지도사를 중심으로 침수와 도복 피해 농작물에 대해 기술지도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