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는 영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지역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한 ‘목공 지도사 양성교육’이 총 10회차의 정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담뿍 공방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되어 약 3개월 동안 매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12인이 전원 ‘목공지도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교육과정은 단순한 목공 기술 습득을 넘어서 생활 속 실용 가구 제작, 목공 이론과 안전 교육, 팀별 프로젝트를 통한 협업 훈련 등 종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팀별로 벤치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실습을 통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제작된 벤치는 영동읍 부용1리 마을 쉼터에 기부되어 주민 누구나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로써 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이 마을을 위한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현됐다.
한 수료생은 “이 벤치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배운 시간과 노력,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영동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장 박영덕 위원장이 참석해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영동읍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활동가 양성의 과정이었으며 여러분은 영동읍을 넘어 배후마을 곳곳에 감동을 전하는 전달자가 됐다며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료식에서는 교육과정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 참여자들의 소감 발표, 자격증 수여식과 함께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수료생들은 향후 ‘찾아감동 프로젝트’를 통해 배후 마을이나 고령 주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목공 제품을 만들어서 전달하는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주민주도의 프로그램 운영과 자격증 취득, 공동체 기여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자발적인 후속 활동 참여 의사는 향후 지역역량강화사업의 긍정적인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영동군지역활성화센터 관계자는 “목공 지도사 양성교육은 단순히 가구를 만드는 기술을 넘어서 주민들이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마을을 변화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자기 주도적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