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위의 헌신,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과 한국원양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한 원양축제는 법정기념일인 '선원의 날' 주간을 마무리하는 의미 깊은 행사다.
1957년 부산항에서 출항해 시작된 원양어업은 1970~80년대 '수출역군이자 외화벌이 효자 산업'으로 불리며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그 자랑스러운 역사와 현재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서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사가 함께 손잡고 준비한 이번 축제는 원양산업만의 특별한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노사 화합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인 △초대형 참치 해체 쇼와 무료 시식회가 열려 방문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시그니처 종목 '팔씨름 대회'를 비롯해 △캐리커처, △명랑게임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와 △축하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원양어선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 전시회가 행사장 한편에서 열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원양 바다의 조업 현장과 선원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이와 함께 원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선원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 부산시장상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진행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참치캔 선물세트 등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한편 행사는 우천 시에도 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예정대로 진행된다.
전국원양선원노동조합 박진동 위원장은 "먼바다 거친 파도 위에서 대한민국의 수산 식량안보를 지켜온 원양어선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축제가 우리 선원의 중요성과 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임과 동시에, 무엇보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속에서 시민들과 선원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화합과 감동의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