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故 송대관과 남다른 인연 "이제 편히 가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2-08 08:22: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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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별세, 송대관 사망 / 스타라인업 홈페이지
송대관 별세, 송대관 사망 / 스타라인업 홈페이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애도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며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라고 하던 너"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가수협회장으로 63빌딩 행사를 공식적으로 치르고 '선후배님들, 대중가요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의 은덕이죠' 하며 겸손해하던 너. 몇 번째 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MBC 가수왕에 선정됐을 때 기뻐하던 너"라고 떠올렸다.

박 의원은 "용서를 빈다. 내가 네 처를 야단쳤을 때 '형님, 대학 무용과 출신의 부유한 집에서 하찮은 저 하나 보고 결혼하고 자식들 낳고 길렀습니다. 저는 제 처를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고 감싸면서 사랑을 표하던 너"라며 고인이 생전 '사랑꾼'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욕 씨씨선물점에서 발리 구두 사 신고 좋아하던 너. 해외 동포와 금전 거래로 시비 보도에 내가 갚겠다고 나서자 내게 '형님' 하면서 울던 너. 선거 때마다 먼 길마다 않고 유세 지원해 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 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라고 허망해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관은 컨디션 난조로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세상을 떠났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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