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올해 기업공개(IPO) 1위 자리에 등극하면서 2위 한국투자증권과 격차를 벌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IPO 리그테이블 기준 두 회사 간의 IPO 인수 총액은 약 200억원 차이가 난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수 총액을 보면 KB증권은 6837억원, 한투증권은 6646억원이다.
업계에선 올해가 약 2주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IPO 1등의 자리는 KB증권이 거머쥐게 됐다고 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9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총 공모액은 1조8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투증권의 IPO 공모액은 9501억원으로 KB증권에 이어 2위다. 다만 IPO 건수는 KB증권보다 7건 더 많다.
KB증권은 2022년에도 IPO 1위 자리에 올라선 바 있다. 당시 KB증권을 IPO 1위 자리에 올려준 건 공모액이 12조원에 달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KB증권이 올해 IPO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 해준 거대 IPO 딜들은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과 지난 16일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으로 꼽힌다. 이들 회사 각각의 공모금액은 7423억원, 1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