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이 대회에 모든 힘을 쏟아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올라온 만큼 기세도 좋다. 2007-08시즌 이후 17년 동안 이어진 무관의 설움을 씻어야 한다.
다만 최근 흐름이 좋지는 않다. 사우스햄튼 원정서 5-0으로 대승하며 5경기 연속 무승 침묵(3무 2패)을 간신히 끝냈다. 홈에서 승리한 건 11월 초 아스톤 빌라전이 최근이다.
심지어 부상 공백도 크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히샤를리송, 벤 데이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중이다.
여기에 데스티니 우도기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공격과 수비 할 것 없이 부상 공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맨유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다. 출전 배제는 아니다. 그러나 회복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더벤과 로메로는 내년에 복귀할 것이다. 반더벤의 부상은 지난번보다 심각하지 않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로 받은 출전 정지 징계가 유지, 이번 맨유전에서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윌슨 오도베르도 장기 부상 중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복귀를 앞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마이키 무어는 훈련에 복귀했고 데이비스와 히샤를리송 역시 각각 다음 주, 그리고 새해 첫 주에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브 비수마는 경고 누적 징계에서 자유로워지며 맨유전 출전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도 후벵 아모링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분명 전과 다르다. 그들은 최근 2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다. 더불어 카라바오컵 우승에 대한 의지는 맨유 역시 강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최근 5번의 맞대결만 놓고 보면 토트넘의 우위다. 2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토트넘이 3-0으로 완승했다. 그러나 그때의 전력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여러모로 토트넘 입장에선 힘겨운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은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그는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전반만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