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그녀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결혼, 육아, 그리고 배우로서 다시 시작한 인생 이야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현모양처의 꿈? 뒤통수를 맞은 순간부터…”
김성령은 방송에서 데뷔 초를 회상하며 “활동을 많이 했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배우 초년기를 돌아봤다. 일이 아닌 가정을 선택하며 “잘난 남자 만나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첫 아이를 낳은 후 바뀌었다. “엄마로서 멋져 보이고 싶었다. 그때 철이 들었다”며 30대 중반,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편입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못다 핀 연예인”이라 놀림 받았던 김성령은 이후 열정적으로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며 A+ 장학금을 받고 대학원 석사까지 졸업한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가족과의 거리, 그리고 혼자 마시는 술”
현재 기러기 부부로 지내고 있다는 김성령은 “남편은 부산, 나는 서울에 있고 아들들은 어딘가에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장영란이 “같이 살잖아?”라고 묻자 “같이 사는데 어디 사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이 집에서 자는지조차 모르는 현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혼자 술을 마시는 밤의 이야기는 공감을 넘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김성령은 “남편에게 너무 못 챙겨줬다. 전화하면 맨날 ‘죽는 소리’를 한다”며 자신이 결혼 생활에 대해 느끼는 미안함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괜히 나 만나서 저렇게 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그녀의 복잡한 심경을 엿볼 수 있었다.
“미모 유지 비결? 자신감에서 시작”
한편, 김성령은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해 온 동안 외모의 비결도 공개했다. “자신감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태도가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만두를 빚으며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녀의 꾸밈없는 매력이 돋보였다는 평도 이어졌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공감 부른 김성령의 고백
김성령의 솔직한 이야기에는 그녀의 삶에 대한 후회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배우로, 엄마로, 아내로 살아온 그녀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기러기 부부”라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김성령의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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