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명곡, 후배들의 열정으로 재탄생
7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노사연과 최성수의 명곡을 재해석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감성 퀸’ 노사연과 ‘천재 싱어송라이터’ 최성수는 자신들의 국민적 히트곡이 후배들의 손에서 어떻게 재탄생될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사연은 오프닝 무대에서 자신의 곡 ‘시작’을 열창하며 그야말로 레전드다운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기성, 이세준, 김연지, 알리, 양지은, 안성훈, 황민호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해 저마다 독특한 해석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황민호는 최성수의 ‘기쁜 우리 사랑은’을 부르며 감성 깊은 무대를 선보여 관객과 출연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선곡 전쟁부터 무대 뒤 웃음까지
이번 회차에서는 선곡 다툼도 큰 화제가 됐다. 가수 배기성과 이세준의 ‘해후’를 둘러싼 에피소드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배기성이 이세준에게 “포기해라”라며 압박했다는 녹음 일화가 전해지자, 대기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배기성은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냐”며 농담 섞인 반응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알리, ‘님 그림자’로 우승…노사연 “눈물 났다”
가장 큰 감동은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알리가 선사했다. 알리는 노사연의 히트곡 ‘님 그림자’를 자신만의 깊은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그의 무대에 관객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으며, 노사연은 “알리의 무대에서 가수의 희로애락이 그대로 전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알리의 무대는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감정 전달과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이날 1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엽은 “이게 바로 레전드의 의미 아니겠냐”고 극찬했다.
노사연, 돌발성 난청 고백…“음악이 두려웠다”
무대 뒤 노사연은 자신이 돌발성 난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편하게 노래했지만, 지금은 음향이 맞지 않으면 너무 힘들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의 고백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불후의 명곡, 레전드와 현재를 잇다
대한민국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되며, 레전드의 명곡을 후배들의 손으로 재해석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노사연·최성수 편 역시 다채로운 무대와 감동적인 이야기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앞으로 방송될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불후의 명곡’은 앞으로도 전설과 후배 가수들을 연결하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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