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국내기술로 L-SAM 독자 개발 성공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2-02 11:27: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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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는 10여 년간의 개발 끝에 순수국내기술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 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 이하 L-SAM ) 독자개발 완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과연은 11월 29일 국과연 대전청사 과학관에서 L-SAM 개발의 성공적 완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공군참모총장,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경과와 주요 성과 보고, 대통령 축전 낭독, 장관 축사,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간 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성공적인 L-SAM 개발종료를 축하하고 관계관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으며, 행사를 주관한 김용현 장관은 연구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번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현 장관은 축사를 통해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며,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치자세 제어장치(DACS / Divert & Attitude Control System)

• L-SAM 직격요격체 ( Kill Vehicle, KV ) 가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 순간적인 위치변환 및 정밀한 자세조정이 가능하도록 추력을 제어하는 장치로서,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 상층방어체계에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적외선영상 탐색기

(IIR / Imaging-Infrared Seeker)

• L-SAM은 고속으로 비행하는 미사일의 탄두를 정확히 요격하는 방식이며, 적외선영상탐색기는 먼 거리의 표적에서 나오는 미세한 열원과 신호를 감지・추적하는 ‘눈’의 역할을 하는 장치
전방덮개 (Shroud)

• L-SAM 유도탄이 고속으로 비행 중 발생하는 강한 마찰열로부터 적외선영상탐색기를 보호하는 덮개이며, 적시에 적외선영상탐색기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요격 직전 신속하고 안정되게 직격요격체로부터 덮개를 분리하는 것이 핵심기술

이중펄스형 추진기관

• 요격 순간 운동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직격요격 ( hit-to-kill )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L-SAM 유도탄이 보유한 추진에너지를 1차적으로 표적에 접근하고, 2차적으로 요격 직전까지 지속 궤도 수정이 가능하도록 분배하는 장치

L-SAM은 미사일 방어능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우리 군 최초의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로, 우리 군이 목표로 했던 다층 미사일방어 능력을 구현하는 기념비적인 무기체계이며, 종말단계는 敵 미사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지상에 도달하기까지의 단계를 의미하는데 통상 고도 40km를 기준으로 상층과 하층으로 구분 적 미사일을 높은 고도의 공중에서 요격하여 지상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무기체계인 L-SAM은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능력을 더 높은 고도,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최첨단 전력이다.

국방부는 L-SAM은 기존의 ‘종말단계 하층방어체계’인 패트리어트(PAC-3)와 M-SAM-Ⅱ에 비해 더 높은 고도에서 북 핵ㆍ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무력화할 것이라며, 또한 L-SAM 개발 성공은 대한민국의 첨단 미사일 개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성과라고 전했다. 특히 대기밀도가 낮은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 미사일을 순간적인 위치변환과 미세한 자세조정을 통해 정확히 타격하여 완전 무력화하는 L-SAM의 직격요격 ( Hit To Kill ) 방식은 소수의 군사 선진국만 보유한 고난도의 정밀유도 기술로, 국과연은 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하였다.

우리 군은 L-SAM의 기술적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혹독한 조건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구성요소별 성능을 확인하여 기술적 완전성을 검증하였으며,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은 “L-SAM의 요격미사일, 장거리 레이다 및 작전통제의 모든 기술적 요소를 독자적으로 완성함으로써, M-SAM- II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능력을 재확인하는 쾌거”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군은 이번 개발 성공을 토대로 한층 강화된 미사일 방어역량을 더욱 신속하게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이날 행사에 앞서 국방AI센터를 방문한 김용현 장관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무인항공기(UAV)와 무인지상차량(UGV) 간 협업 정찰임무 수행체계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였다고 전했다.

나아가, 김용현 장관의 이번 L-SAM 개발종료 기념행사 참석 및 국방AI센터 방문은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한 국방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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