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상은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Elegy (엘레지)’를 개최했다.
먼저 ‘비행’과 ‘Laputa (라퓨타)’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하현상은 “연말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많이 떨리는데, 여러분들의 응원이 힘이 된다”라고 반가운 인사와 소감을 건넸다.
이어 하현상은 ‘Close (클로즈)’, ‘불꽃놀이’, ‘Pain (페인)’, ‘등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또 ‘Koh Samed (코 사멧)’, ‘집에 가는 길’, ‘파도’ 등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을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객석을 열광케 했다.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들도 이어졌다. Kodaline(코다라인)의 ‘All I Want (올 아이 원트)’ 커버 무대부터 새롭게 편곡된 ‘겨울이 오면’, 어쿠스틱한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낸 ‘어떤 이의 편지’ 등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은 팬심을 저격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5인조 밴드와 13인조 스트링 세션이 공연의 풍성함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다채로운 사운드에 더해진 하현상의 악기 연주와 보컬은 듣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최근 큰 사랑을 받은 새 EP ‘Elegy’의 타이틀곡 ‘향기’를 비롯해 ‘계절비’, ‘나도 모르게’, ‘송가’, ‘이유’ 등 신곡 무대들도 모두 선보인 하현상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그는 진정성 넘치는 감성과 독보적인 라이브,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들로 관객들과 더 깊게 교감했다.
이 밖에도 하현상은 팬 사랑이 느껴지는 구성으로 공연 곳곳을 채웠다. 그는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는가 하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를 준비하며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하현상은 “이 모든 것의 시작이자 완성인 관객 여러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내년에는 좀 더 자주 뵐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하현상은 오는 25일 부산 KBS홀,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legy’의 열기를 이어간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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