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의 영상에서 태연과 샤이니 키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
제목부터 시선을 끄는 “오늘 낮술 하려고 어제 회식 안 갔다”는 문구처럼, 두 사람은 솔직하면서도 허물없는 대화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태연은 스스로의 이미지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의외의 허술미와 진솔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태연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진짜 얼음공주처럼 차가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태연은 “나 사실 되게 구수하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나래가 “너무 구수하다”며 공감하자, 태연은 “사실 문턱도 낮고 허술하다”며 자신의 반전 매력을 언급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나래바’ 이야기가 등장했을 때였다. 태연은 “한 번도 나래바에 가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유를 묻자 “나는 알쓰(알코올 쓰레기)다. 가면 뼈도 살도 못 추리고 가루가 되어 나올 것 같아 자제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가 “우리 집이 악마를 보았다도 아니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또 태연의 ‘집순이’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박나래가 “집에서 주로 뭐하냐”고 묻자 태연은 “그냥 멍 때리고 배달 음식 시켜 먹고 커피 마시면서 밖을 쳐다본다”고 답했다. 이에 박나래가 “요양원 같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태연은 이어 “내가 이렇게 멍 때리려고 20대 때 그렇게 바쁘게 살았나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태연은 집순이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과 멀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이 내가 집에만 있을 거라며 안 부른다”며 “사실 사람 정말 좋아한다. 사람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 카메라를 향해 “사람 찾는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긴 장면은 이날 방송의 백미였다.
팬들에게는 늘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로 보였던 태연.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그녀는 “나를 꺼내줄 사람이 없다”는 발언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한층 더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솔직하고 유쾌한 대화를 통해, 태연의 진면목과 ‘허술한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이번 방송은 태연의 이미지에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녀가 털어놓은 웃음과 진솔함은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모습으로, 팬들 역시 따뜻한 응원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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