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추장 한 스푼으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잡은 그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두 아들, 부친, 그리고 조모와 함께한 일본 여행 2일 차 여정이 공개됐다. 4대가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은 가족애 넘치는 모습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침부터 빵 터진 가족 케미
이날 아침, 김준호의 부친은 손자들에게 몰래 빵을 먹이면서 증거인멸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 가족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 내내 남다른 에너지로 분위기를 주도한 조모는 “할머니 효도관광 시켜줘서 날이 좋은 거”라는 유쾌한 멘트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바닷속 식당에서 초고추장 반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마치 수족관처럼 꾸며진 바닷속 식당. 김준호는 오징어회 정식에 감탄하며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지만, 조모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회를 마주한 조모는 난감한 표정으로 “회는 초고추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당황스러움을 내비쳤다.
그 순간, 김준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그럴 줄 알고 챙겨왔다”며 주머니에서 초고추장을 꺼냈다. 조모는 손자 덕분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시청자들도 김준호의 세심한 배려에 감탄했다. 그의 ‘초고추장 준비’는 단순한 준비성이 아니라, 조모를 생각하는 마음 그 자체였다.
“효심도 센스도 만점”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준호 센스 미쳤다”, “초고추장 한 스푼에 가족 사랑 한 가득”, “역시 조모 입맛까지 챙기는 금메달리스트”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그의 행동에 김지민과의 관계를 떠올리는 팬들의 댓글도 이어지며 웃음을 더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가족여행을 넘어, 김준호의 따뜻한 배려와 인간미를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그의 효심과 센스는 단순한 초고추장 한 스푼으로도 충분히 증명됐다. 슈돌 속 가족의 모습이 앞으로 어떤 감동을 더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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