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추억은 달콤하면서도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공개된 영상에는 유진과 기태영 부부의 첫 만남 비화가 담겼다. 두 사람의 연애는 흔히 말하는 “첫눈에 반한” 이야기가 아니었다고. 당시 기태영은 “사람들과 대화를 잘 안 하던 아웃사이더였다”며 “유진이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내 번호를 받아 사진을 보내달라며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진은 “내 노력이 없었다면 우린 만날 수 없었어요. 그렇다면 로희 로린도 없었겠죠!”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기태영은 억울한 듯 “그건 만나기 전의 일이잖아요. 연애 중 내가 힘들게 했으면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잖아요”라며 해명했다. 유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그것도 없었으면 우린 안 만났다고오!”라며 서운함을 표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태영은 유진과의 첫 대화가 자신의 인생에서도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처음으로 어떤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유진과의 대화가 내게 큰 위로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화는 단순히 ‘일적 연락’에서 시작되었다는 유진의 해명이 이어져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오빠가 좋아서 연락한 거 아니고, 사진 전달하려고 번호 물어본 거예요.” 유진의 한 마디에 제작진조차 기태영에게 “분위기 좀 읽으시라”는 농담 섞인 지적을 건넸다.
기태영은 “유진이 예뻐서 반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난 외모로 사람을 보지 않는다. 사람이 괜찮아야 한다”며 ‘철벽남’다운 태도를 보였으나, 유진은 이를 두고 “그때야말로 나에게 마음을 연 순간이었다”고 답해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영상 말미, 두 사람은 첫 사적인 만남 장소였던 한강변을 다시 찾았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한 두 사람은 “결국 노력은 빛을 본다”는 메시지로 아름다운 결혼 스토리를 완성했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2011년 결혼해 두 딸 로희와 로린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유진 VS 태영’ 채널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다시금 확인된 부부의 케미는? 사랑을 시작한 그 날처럼 지금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이어가는 유진과 기태영. 이들의 로맨틱한 일상이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