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송재림의 마지막 길이 조용히 이어진다. 오늘(14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비공개로 발인이 진행되며 유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지난 12일, 송재림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창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시점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팬들과 동료들의 슬픔이 커지고 있다.
“‘우결’부터 ‘폭락’까지, 빛났던 필모그래피”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송재림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환상거탑,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4년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예능 대세’로 등극한 그는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송재림은 작품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배우로서 또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오는 12월에는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에, 고인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팬들 속에서 빛났던 배우”
팬들은 ‘너무 일찍 떠난 별’ 송재림을 추모하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39세, 너무 짧았던 인생”, “영화와 드라마 속 송재림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는 글들이 이어지며 그를 향한 추모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팬들과 대중은 배우로서 그의 빛나는 여정을 다시금 기억하며 마지막 작품에 대한 기대와 애틋함을 표하고 있다. 너무도 짧았던 시간, 그러나 그가 남긴 연기와 열정은 영원히 팬들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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