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배우 故 박지아의 남동생이 염혜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故 박지아의 남동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 염혜란 님!"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남동생은 염혜란에 대해 "누나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갈때 면회가 안되는 상황에서도 여러 번 찾아주셔서 문밖에서라도 간절히 기도해주시고. 생사의 고비를 간신히 넘겨 투병중에도 여러 번 찾아주시어 의식이 없는 누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대화와 간병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가족도 모르게 누나에게 보여주신 사랑, 우정을 간호사님들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누나가 가는 마지막 길까지 같이 해주시는 우정 보여주시고, 저희 어머니 손 꼭 잡고 안아주시며 위로해주시고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동생은 "제가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한 듯하여 다시 한번 고개숙여 깊은 감사드린다"며 "하루 하루 일상을 찾아가던 중 우연히 기사를 봤다. 어머니와 저에게 큰힘이 된다. 기쁜 수상에도 누나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수상 축하드린다"라고 고마워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에서 조연상을 수상한 염혜란은 "생전에 저에게 항상 복 받은 배우라고 말해주던 박지아 배우님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한편 故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으로, 1997년 '죽이는 이야기', '마리아와 여인숙'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매체 연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김기덕 감독의 '해안선'(2002)에서 처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고, 이후로도 김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빈집'(2004), '숨', '기담' (2007), '비몽'(2008)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