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는 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9회 승부가 갈렸다. 클리블랜드 마무리 임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2아웃 이후 제이크 로저스, 트레이 스위니가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케리 카펜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MLB.com’에 따르면,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9회 이후 앞서가는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72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알 칼라인, 2006년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마글리오 오르도네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선발 타릭 스쿠발은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이어 두 번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고비 때마다 병살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 1사 1,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 6회 1사 1, 3루에서 데이빗 프라이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끝마쳤다.
클리블랜드도 잘싸웠다. 선발 매튜 보이드가 4 2/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이 8회까지 균형을 이어갔다.
8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웬실 페레즈의 타구를 좌익수 스티븐 콴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디트로이트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했던 장면이었다. 확인 결과 간발의 차이로 공이 땅에 닿지 않고 콴의 글러브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클리블랜드 외야는 5회초에도 좋은 수비 보여줬다. 저스틴-헨리 말로이의 우전 안타 때 우? 존켄시 노엘이 2루에 송구,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러나 결국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클리블랜드 타선은 득점권 3타수 1안타, 잔루 2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