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예영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꼬꼬무'가 10여 년 전 벌어진 수천 억 재력가 청부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19일 방송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이하 꼬꼬무)에는 가수 신동, 뮤지컬 배우 김호영, 가수 조아가 '꼬꼬무' 이야기 친구로 총출동 한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리액션 천재 신동이다. 신동은 장도연과 동갑내기 친구로, 추리 프로그램 출신답게 장도연의 질문에 답을 척척 맞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날고 기는 범죄자도 어떻게든 잡아내고 찾아내는 경찰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끌어올려!’의 주인공 김호영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와 함께했다. '꼬꼬무' 첫 출연에, 장현성과의 상황극으로 진땀을 빼던 김호영은 곧바로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진 한 장만 보고 범인의 도주 경로를 추리하며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걸그룹 ‘위클리’의 조아가 20살을 맞아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찾았다. 첫 만남에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예리한 촉으로 장성규의 질문에 범인을 맞췄다. 사건의 범인이 완전히 밝혀진 후, 조아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꼬꼬무'에서는 10여 년 전 벌어진 수천 억 재력가 청부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지난 2014년 3월 4일 오전 7시 밤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류란 기자는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서울 강서구에서 노인이 살해당했다는 살인사건 제보였다. 취재하기엔 단서가 너무 없었지만, 고민 끝에 후배 기자와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건 현장은 서울 강서구 도로변에 있는 한 건물로 세 개의 동이 연결된 초대형 건물이었다. 살인사건 현장이라기엔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에 류란 기자는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때 후배 기자가 “선배님! 여기서 진짜 살인사건이 있었대요. 근데 피해자가…. 여기 건물주라는데요?”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해당 건물 주인인, 60대 양 회장으로 그의 재산은 이 건물뿐만이 아니었다. 양 회장은 서울 곳곳에 땅과 건물을 소유한 수천 억대 재력가였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2팀 형사들은,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사건 현장에 있는 CCTV에 범죄 과정이 전부 찍혀 있었다. 늦은 밤, 밖에서 일을 본 뒤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온 양 회장과 그를 뒤따라온 범인은 손도끼와 전기 충격기로 양 회장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형사들은 범인이 탄 택시를 쫓았지만, CCTV 화질이 좋지 않아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끈기로 CCTV 2천 개와 택시 수 천대를 추적한 끝에, 범인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양 회장을 살해한 범인은 44세 장영범으로 인천에서 가품을 판매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형사들은 범인 장영범 체포를 앞두고 또다시 좌절을 겪었다. 장영범이 범행을 저지른 후 바로 중국으로 도주했기 때문이다.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를 하면서, 형사들은 장영범의 살해 동기를 찾기 시작한다. 양 회장의 사무실에선 무언가 뒤진 흔적만 발견됐을 뿐, 사라진 물건도 없었다. 강도 살인이 아닌, 원한에 의한 계획 살인일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도 수사가 턱 막히고 만다.
알고보니 장영범과 양 회장 사이에 접점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남은 가능성은 바로 청부살인이었다. 그때, 장영범의 통화 기록에서 양 회장이 죽은 그날 그 시간대 전후로 여섯 차례나 주고받은 수상한 번호를 발견했다. 확인 결과, 해당 번호는 대포폰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 회장이 사망하기 전 남긴 단서들과 장영범의 행적을 파헤치며, 형사들은 이들 뒤에 숨어있는 제 3자에게 조금씩 다가갔다. 점점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 바로 현직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서구 재력가 청부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19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꼬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