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족' 마지막회 결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완벽한 가족'11회에서는 최진혁(김병철 분)과 하은주(윤세아 분)가 지독하게 얽혀버린 최현민(윤상현 분)과의 기구한 운명이 그려졌다.
이날 현민이 최선희(오은서 분)와 함께 진혁의 아들 최상호(박상훈 분)를 납치했다. 그리고 상호에게 잠시 선희를 봐달라던 현민은 두 아이에게 약을 탄 사과주스를 건넸다. 주스를 마신 선희와 상호는 약에 취해 깊게 잠들었다. 현민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며 "그럼... 협상하고 올게"라고 말해 그가 또 다른 악행을 저지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민이 사무실에서 나오자마자 진혁은 형사들과 함께 현장에 들이닥쳤다. 현민은 사기 혐의로 체포당했다. 그러나 형사들은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고 더욱이 창고 안에 있던 선희와 상호를 발견하지 못한 채 그냥 돌아가야만 했다. 이를 지켜본 현민이 다행이라는 듯 입꼬리를 올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진혁과 현민의 악연은 상호의 납치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경찰서로 간 진혁이 현민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그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제가 살아야, 상호도 산다"라고 말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이에 분노한 진혁은 현민에게 주먹을 날리며 상호가 있는 곳을 물었지만 그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이때 문득 무언가 떠오른 진혁은 다시 현민의 사무실로 갔으나, 이미 불에 타고 있었다. 사무실 안 창고에서 상호는 자신보다 선희를 먼저 내보내기 위해 분투했다. 결국 선희는 구조 됐지만, 상호는 영영 그곳에 갇히며 사망에 이르렀다.
시간이 흘러 진혁과 은주는 보육원으로 찾아가 선희를 한참 지켜보더니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은주는 선희가 원수의 자식이 아닌 상호가 구한 목숨이라며 차근차근 완벽한 가족을 만들어가고자 했고, 이 대목은 시청자들에게 짠한 뭉클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지현우(이시우 분)를 만난 선희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듯 그동안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집에서는 상호의 생일을 기념해 직접 끓인 미역국을 식탁 위에 놓으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 그의 행동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이내 진혁과 은주는 미역국을 먹고 잠이 들었고, 이때 현민이 나타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계획된 무언가가 있음을 예상케 했다.
이처럼 마지막 회를 앞둔 '완벽한 가족'에서는 선희의 두 아버지 진혁과 현민의 숨은 과거가 드러났다. 또한 선희의 입양을 통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순간들이 그려지며, 과연 최종회에서 진혁과 은주, 선희가 바라는 '완벽한 가족'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완벽한 가족' 마지막회는 1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