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오열 “참 별로인 자식이었다”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6-27 08:4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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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의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죄송함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딸과 함께 부모님의 산소를 찾으며 그리움을 드러내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옥은 준비한 꽃을 올리고 묘지를 정리하며 부모님께 안부를 전했다. 부모님을 떠올리며 죄송함과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는 김병옥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김병옥은 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지난날들을 털어놓았다. 치매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증상이 악화되자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했던 사연, 아버지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많이 힘들고 죽고 싶었다. 좀 더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냉면을 드시지 못하게 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병옥은 앞서 모친이 심장마비로 사망했음을 밝히며, 부모님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상처 있는 말을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참 별로인 자식”이라고 대답한 김병옥의 고백은 그가 느끼는 죄책감과 후회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처럼 솔직한 이야기를 들은 딸은 “아빠랑 이런저런 얘기를 해서 좋았다”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끼리 좋은 추억으로 슬픔을 덮어가면서 행복하게 살자. 엄청 많이 사랑해”라고 말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김병옥은 배우로서가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아들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그리고 가족 간의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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