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인천, 김용필 기자) 김지현의 9골에 힘입어 광주도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2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7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3-21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광주도시공사가 5승 1무 8패, 승점 11점으로 5위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부산시설공단은 5승 9패, 승점 10점에 머물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내내 박빙의 승부였다. 양 팀이 심판의 패시브 선언이 나오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면서 골을 기록했다. 중거리 슛이 강한 두 팀은 중거리 슛보다는 돌파로 골을 만들었다.

부산시설공단은 중앙에서 조아나와 송해리의 높은 벽으로 광주도시공사의 중거리 슛을 견제했고, 광주도시공사는 조아나와 김다영을 집중 마크하면서 중거리 슛을 허용하지 않았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은 중앙에서의 중거리 슛보다 언더 슛이나 스카이 플레이를 감행할 정도로 다양한 슛을 시도했다. 부산시설공단 조아나도 중거리 슛이 막히자 윙으로 위치를 옮겨 골을 넣었다.

전반은 1골씩 주고받는 것뿐만 아니라 실책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쳐 11-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부산시설공단 실책이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빠르게 3골을 넣으며 15-12로 달아났다. 앞서기 시작하자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점수 차는 더 벌어지지 않았고 광주의 실책을 틈타 부산시설공단이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8-17까지 쫓았다. 여기에 광주도시공사의 2분간 퇴장을 틈타 부산시설공단이 19-1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도시공사가 박조은 골키퍼의 세이브를 틈타 21-19로 달아났지만, 김금정이 2분간 퇴장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아나의 오버 슛을 박조은 골키퍼가 잡아내면서 광주도시공사가 승기를 잡아 23-21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이 9골, 서아루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조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현희가 통산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조아나와 이혜원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최유나 골키퍼와 김수연 골키퍼가 합작해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도시공사를 승리로 이끌어 MVP로 선정된 김지현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3라운드 분위기 올려서 더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