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발사체 두고 엇갈린 반응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5-31 10:26: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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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제뉴스DB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여야는 북한이 남쪽으로 발사한 발사체 발사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남쪽을 향해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올해만도 벌써 10번째 발사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안보의 경계심을 높였다.

특히 "대통령실은 NSC를 즉각 소집해 대응체제에 나섰고 군도 현재 정확한 미사일 재원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면서 "단호한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 최악의 수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과 정부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일 공조체제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부가 거꾸로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니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고 정부를 비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른 아침, 사이렌 경보를 울리며 날아든, '대피하라'는 서울시의 위급 재난 문자에 출근 준비에 바빴던 국민은 불안과 혼란에 빠졌고 서울시의 위급 재난 문자가 온 지 22분 뒤에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문자는 '오발령'이라고 알리는 위급 재난 문자를 다시 보내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발사체는 6시 30분 경에 발사됐는데위급 재난 문자는 10분이 더 지난 후에야 발송됐다"며 "신속한 대응은커녕 뒤늦은 위급 재난 문자를 보내면서 그마저도 오발령이라니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정말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어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말끝마다 안보를 강조하지만 정작 어설픈 대응으로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아마추어 정부를 어찌해야 할지 참담하다"면서 "재난 문자 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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