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2025년 PBA 드림투어(2부)의 마지막은 25세 '꽃미남 영건'의 환한 미소로 장식됐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에서 김관우(25)가 박동준을 세트스코어 3:1(15:12, 15:9, 3:15, 15:9)로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관우는 상금 1,000만 원과 랭킹포인트 1만 점을 획득, 종전 179위였던 시즌 랭킹을 단숨에 3위까지 끌어올렸다. PBA 드림투어는 시즌 최종 랭킹 상위 20명에게 차기 시즌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부여한다. 사실상
김관우는 이번 우승 한 방으로 내년 시즌 1부 리그 입성을 예약한 셈이다.
특히 김관우는 실력뿐만 아니라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훈훈한 외모로 시상식장을 밝혀,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차세대 PBA 간판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김관우는 "군 전역 후 세 번째 시즌인데 꾸준히 대회에 나오며 실력이 늘었다. 다음 시즌 1부로 승격한다면 당구 팬들에게 '드림투어 우승을 할 만한 선수였구나'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전설'부터 '자이언트 킬러'까지... 1부 승격 확정적인 '드림투어 챔프 4인...'
김관우의 우승으로 25-26시즌 드림투어 반환점을 돈 현재, 1차부터 4차 투어 우승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은 사실상 1부 승격 안정권에 접어들며, 내년 시즌 PBA 1부 무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1차 투어 우승자 김무순(70)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PBA 1부와 2부를 통틀어 최고령 선수인 그는 1부, 2부, 3부(챌린지리그, 지난시즌부터 드림리그와 통합되어 폐지됨)를 모두 경험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2부로 강등되었으나, 보란 듯이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의 귀환은 1부 리그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할 예정이다.
2차 투어 우승자 김태융(48)은 '이변의 주인공'으로 불린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1부 투어(8차 하림챔피언십) 128강에서 '천재' 김영원 챔프를 3:1로 격침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미 1부 정상급 선수를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 만큼, 그의 정식 1부 데뷔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차 투어 우승자 이종주(50)의 복귀는 '부부 당구' 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LPBA의 여왕' 임정숙 선수의 남편이자 지극한 외조로 유명한 이종주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드림투어로 내려왔으나, 절치부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1부 복귀를 눈앞에 뒀다. 내년 시즌, 다시 한번 1부 투어 무대를 누빌 이종주-임정숙 부부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고령의 투혼(김무순), 자이언트 킬러의 패기(김태융), 부부 당구의 스토리(이종주), 그리고 실력파 꽃미남 영건(김관우)까지. 드림투어 상위권자들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차기 시즌 PBA 1부 리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2025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PBA는 오는 1월 3일부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5라운드를 재개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