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10월, 경기도 동두천의 한 사찰 인근에서 여성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주지 스님의 아내. 사찰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가 사찰의 행자승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행자승이 꺼낸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주지 스님이 자신에게 은밀한 부탁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진짜 범인이 너무 충격적이라 말이 안 나와요"
네 차례에 걸친 재판 끝에 주지 스님인 남편은 무죄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사건 발생 9년 후 서울경찰청 강력계로 또다시 이 사건과 관련한 은밀한 첩보가 들어온다.
담당 형사는 이를 토대로 9년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결정적 단서 하나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 사건에 얽힌 의문의 여성 한 명을 확인하는데, 사건의 전모를 밝힐 '스모킹 건'은 과연 무엇일지 본 방송에 공개된다.
이지혜는 "범인이 너무 충격적이라 말이 안 나온다"며 "이런 사실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안현모는 "아내가 목숨을 잃은 것도 너무 억울하지만 9년 전 잘못된 멍에를 쓰고 세상을 등졌다"며 "이제라도 진실이 바로잡혀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끈질긴 추적으로 사건의 진범을 밝힌 당시 서울경찰청 강력계 장기미제수사팀 강윤석 형사가 출연해 사건의 전말을 생생하게 전하고,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행자승과 주지 스님의 살인 행각에 깔린 정신의학적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본다.
9년 만에 밝힌 대처승 아내 살인 미스터리, '스님, 연인, 그리고 살인' 편은 12월 9일 화요일 밤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