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위 은행, 1,200만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시작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8 07:45: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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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2위 은행 그룹인 BPCE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럽 주요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주류 채택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월 8일부터 BPCE 산하 29개 지역 은행 중 4개 은행의 약 200만 고객이 기존 뱅킹 앱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USDC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매수, 매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서비스는 2024년 12월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의 승인을 받은 BPCE의 디지털 자산 자회사 Hexarq를 통해 운영된다. 약 1조 6,800조 원(1.54조 유로)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BPCE는 소시에테 제네랄의 Forge 자회사에 이어 규제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번째 프랑스 은행이 되었다.



초기 단계에는 Banque Populaire Île-de-France와 Caisse d'Épargne Provence-Alpes-Côte d'Azur가 포함되며, 2026년까지 BPCE의 전체 개인 고객 1,200만 명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을 최초 보도한 The Big Whale에 따르면, BPCE는 더 광범위한 확장 전에 초기 단계에서 서비스 성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표준 뱅킹 앱 내의 전용 디지털 자산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에 접근하게 되며, 월 2.99유로의 수수료와 거래당 1.5%의 수수료(최소 1유로)가 부과된다.



BPCE의 움직임은 유럽 주요 금융기관들의 광범위한 채택 추세와 일치한다. 스페인 BBVA는 2025년 7월 개인 고객을 위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했으며,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MiCA) 하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뱅킹 앱에 직접 통합했다. Banco Santander는 9월 디지털 뱅킹 부문 Openbank를 통해 5개 암호화폐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이러한 시기는 2024년 12월 EU 전역에서 발효된 MiCA의 시행과 맞물리는데, 이는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포괄적인 표준을 수립한다. 프랑스는 디지털 자산 규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독일과 프랑스가 함께 2025년 발급된 MiCA 라이선스 승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례뉴스=최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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