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서천의 미래 소득자원으로 도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5 10:37:58 기사원문
  • -
  • +
  • 인쇄
서천군은 지난 4일 판교면 흥림리에서 맥문동 가공및 상품화사업 평가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은 지난 4일 판교면 흥림리에서 맥문동 가공및 상품화사업 평가회를 개최하고 올해 추진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특산 약용작물인 맥문동을 미래 소득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산업화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판교면 흥림리에서 서천군은 '맥문동 가공·체험·음식 상품화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고 올해 추진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평가회에는 사업 추진 대표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현황 보고 ▲19종의 개발 상품 전시·시식 ▲소비자 반응 공유 ▲추가 소득 창출 전략 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농가·가공업체 등이 참여해 만든 차, 영양밥, 체험 키트 등 다양한 제품이 공개되며 맥문동의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맥문동은 기침·가래 완화, 심장·위장 보호, 갈증 해소, 피로 회복 등 다양한 효능으로 알려진 대표 약용작물이다. 서천군은 이 가치를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4년부터 가공 장비·포장재 지원, 홍보 콘텐츠 제작,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포함한 '맥문동 가공·체험·음식 상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그 결과 관내 33개소에서 총 37종의 상품이 개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에 참여한 구관호 대표는 "맥문동차와 맥문동 영양밥을 개발해 장항 맥문동꽃축제 판매부스와 연계한 실제 매출 창출 경험을 했다"며 "소비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재배단지 조성 ▲가공·유통 기반 확충 ▲축제·관광 연계 등을 골자로 한 6차 산업 모델 구축의 기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단순 원물 생산을 넘어 가공식품, 체험 관광, 지역 축제와 결합한 복합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김도형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맥문동이 경쟁력 있는 지역 소득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원료 생산 안정화, 상품 고도화, 판로 확대, 관광 자원화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향후 맥문동 산업을 지역 농업·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대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