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추위는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기온 급강하로 세탁기와 수도관이 얼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드럼 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얼었을 때, 물 안빠질 때 해결방법을 알아보자.
전문가들은 무리한 응급조치보다 전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천천히 해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탁조 내부에 얼음이 생긴 경우에는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세탁조에 충분히 붓고 약 12시간 방치하면 내부 얼음이 녹는다. 이때 끓는 물을 사용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양의 뜨거운 물을 부어 플라스틱·고무 부품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세탁기의 약한 탈수 모드로 잔류 얼음을 천천히 녹이는 방법도 도움이 되지만,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말고 전원을 차단한 뒤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배수 호스가 얼었을 때는 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호스 겉면에 부어주고 헤어드라이어로 바깥쪽을 따뜻하게 해 내부 얼음을 녹이는 방법을 권한다. 다만 호스에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거나 과도한 힘으로 당겨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급수 호스(수도 연결부)가 얼었을 경우에는 먼저 수도꼭지를 잠근 뒤 뜨거운 물수건으로 연결부 양쪽을 녹여 호스를 분리한 다음 50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 해빙한 뒤 재장착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해빙 후에도 배수 이상, 모터 이상, 누수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전기부 주변에 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전원을 넣지 말고 완전히 건조된 뒤 시운전해야 감전과 화재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에도 장시간 고열을 가하지 말고, 습한 환경에서 전기기를 운용할 때는 감전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무리한 분해나 자체 수리는 기기 파손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기사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세탁기 및 수도 동결을 예방하려면 사용 후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켜 습기를 줄이고, 외부 노출된 급수·배수 호스에는 보온재나 단열 테이프를 감아 결빙을 방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탁기 주변의 실내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기간 외출이나 사용 중단 시에는 배수 호스를 비우고 수도꼭지를 잠가 두는 등 동파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야간 최저기온이 매우 낮을 때는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물을 조금씩 흘려 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자가조치로도 해결되지 않거나 기기 이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제조사 서비스센터나 전문 배관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수리·해빙을 받으시길 권한다. 한파 장기화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무리한 임시방편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