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서 TBS교통방송의 방송발전기금 지원을 놓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TBS에 대한 방송발전기금 부당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74억 원 지원은 우리편 봐주기, 지방선거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반상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는 "TBS 부분은 공익적인 고려해, TBS의 교통방송도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공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상권 위원장 직무대리는 '생활과 교통만 방송하기로 다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하지 못했다.

김장겸 의원은 "TBS 직원들이 김어준 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사과나 유감 등 다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친민주당 방송 부활을 선언한 거나 다름 아니냐"고 물었다.

반상권 직무대리는 "방송의 공정성 이런 부분은 방송심의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장겸 의원은 "지금 말씀이라고 하느냐, 그래서 김어준 방송을 그렇게 했느냐"고 질타했다.

반상권 직무대리는 'TBS의 정치방송이 목적이 아니다. 설립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TBS는 교통방송을 주된 방송을 하는 방송 전반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TBS교통방송 최근에 들어본 적있느냐, 매 정시가 되고 30분이 되면 TBS 아나운서가 '긴급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해 지금 무예산 방송을 하고 예산이 없기때문에 음악방송밖에 할 수 없다'라고 공지문을 청취자들에게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며 방미통위와 서울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의원은 "벌써 1년 넘게 TBS 직원들은 1년 넘게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 방송만 정상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고 TBS가 김어준 방송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하거나 그런 뜻으로 읽혀지는 행동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반상권 직무대리는 "그런 거는 들은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정헌 의원은 "TBS를 사실상 폐국 위기로 몰아간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고 그리고 TBS방송이 김어준 방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지역 공영방송은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요구했다.

반상권 직무대리는 "방송사가 어려운 상황이라서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번 지원금은 대부분 프로그램 제작 쪽에 지원된다"고 답변했다.

과방위는 TBS교통방송 방송발전 기금 지원을 포함 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표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