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추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표결에는 180명이 참여했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애초에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모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진다고 해도 체포동의안 통과를 막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 자유 표결에 나섰고,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추 의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다음 달 2일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미리 결론을 정해놓은 특검이 남긴 것은 단 하나, 정치적 의도를 갖고 죄를 구성한 공작 수사였다는 자기 고백뿐"이라며 "단언컨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 공작"이라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추 의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국회의원이자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즉시 해소시킬 책무가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이 발언이 시작되자 민주당 의석에서 "사과부터 하라", "내란 공범"이라고 소리쳤다. 반대로 정 장관의 발언 도중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하라", "대장동 항소 포기"라고 외쳤다. 또 추 의원이 신상 발언을 마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치면서 격려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이 시작되자 퇴장했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조금 전 본회의장에서 본 모습은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인민재판장이었다"며 "이 찬성 버튼으로 이제 민주당의 내란몰이는 그 끝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찬성 버튼은 정권 조기 종식 버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영장이 기각 될 것을 100% 확신한다"며 "영장이 기각되고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종식되면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진정한 내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은석 정치 특검은 역사 앞에 무릎 꿇고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 살인을 한 것이다. 조작을 한 것이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구속영장이 인용되면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갈 것이고, 영장이 기각된다면 사법부마저도 내란 세력이라고 몰아붙일 것"이라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천벌 받을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박수민 의원도 마이크를 잡았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계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계엄 해제 표결에 오지 않은 것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숲에 숨어있던 것도, 그 숲에 숨어 있는 이 대표를 기다리기 위해 계엄 해제 표결을 미룬 우원식 의장도 모두 당황했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추 의원도 그냥 당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혼란 속에서 본회의장에 오지 못한 국민의힘 107명 모두의 표를 찍는다고 생각했다. 누구로부터 방해받은 바 없다"며 "오로지 혼란 속에서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이 빨리 모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을 뿐"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