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서 540억원 비정상 출금 사고 발생…“전액 보상”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1-27 15:50: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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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비트에서 540억원 규모의 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된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공지문을 통해 업비트가 일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를 탐지했다고 27일 안내했다.



더블제로(2Z), 액세스프로토콜(ACS), 봉크(BONK), 두들즈(DOOD) 등 24개 가상자산이 이날 오전 4시 42분경 업비트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됐다.



이후 업비트는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고 공지했다. 또한 온체인 동결을 시도했으며 수사기관에 협조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27일 비정상 출금 사고와 관련한 공지문 업비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27일 비정상 출금 사고와 관련한 공지문을 업비트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비정상적으로 출금된 540억원 중 일부 자산(약 120억원 상당의 솔레이어)은 동결됐다. 나머지 자산에 대한 추적과 추가적인 자산 동결 조치도 진행되고 있다고 업비트는 밝혔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오경석 대표는 공지문에서 “비정상적인 출금으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유출 규모는 확인 즉시 파악했다”며 “회원 자산에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비정상 출금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현재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나아가 모든 자산에 대해 보다 강화된 보안 절차를 적용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업비트는 이날 오후 3시 추가 안내를 통해 비정상 출금이 발생한 시간을 기준으로 445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이 유출됐다고 정정했다. 솔레이어 동결 규모는 약 120억원에서 약 23억원으로 수정됐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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