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에서 온 젊은 아내 군힐드(23) 씨가 한 한국 가정에 찾아온 작은 기적을 그린 KBS1 인간극장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 군힐드’가 10월 27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25분에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과 이혼을 겪은 남편 민형(32) 씨의 무미건조한 일상에 따뜻한 변화와 희망을 불어넣은 군힐드 씨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영어 공부 사이트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한국에서 첫 대면한 뒤 사랑을 키워 결혼에 이르렀고, 이후 사랑이(16개월)라는 딸을 얻으며 가족으로 성장해 간다.
방송은 군힐드 씨의 눈부신 가족 사랑과 성실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격주 주야간 교대 근무로 지친 민형 씨는 집에 돌아와서도 삶의 활력을 잃은 상태였지만, 애교 많은 딸과 다정한 아내의 보살핌 속에서 점차 웃음을 되찾는다. 특히 가족 간의 단절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주목된다. 이혼으로 상처받아 아들과의 연락을 거의 끊고 지내던 민형 씨의 어머니는 군힐드 씨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다시 관계를 회복했고, 신장암 투병 중인 민형 씨의 아버지 역시 손자 사랑이를 보며 삶의 의지를 되찾는 모습을 보인다.

군힐드 씨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낯선 땅에서 엄마와 아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동시에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직접 사랑이를 돌보는 초보 엄마로서의 하루를 성심성의껏 보내는 한편, 한국어 실력을 높이고 모델·방송 쪽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직 활동과 인터넷 방송을 병행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삶과 꿈을 가꾸려는 군힐드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2부에서는 어린 딸을 안고 출근 준비를 하는 군힐드 씨의 분주한 아침과, 홀로 아기와 짐을 챙겨 외출해야 하는 상황 등 현실적인 고충과 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의 부재 속에서도 맡은 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가정과 꿈을 병행하는 그녀의 일상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방송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방인이 한 가정의 중심이 되어 가족의 상처를 보듬고 희망을 잇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