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창립 이후 첫 M&A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9-15 16:47:1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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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그래픽=김현지 기자]
수협은행. [그래픽=황민우 기자]




SH수협은행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할 예정이다. 창립 63년 만에 맺은 첫 인수합병(M&A) 결실이다.



SH수협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추진안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수협은행은 이달 내 현 대주주인 SK증권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트리니티자산운용 발행 보통주 전량인 60만500주를 인수받을 예정이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공모주‧하이일드를 비롯한 중소형 IT 중심으로 주식형 펀드사업에 주력하는 회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수탁액 규모는 약 1569억원이다.



수협은행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가 이자이익 중심이던 기존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요인이 없는 안정적 수익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수협은행은 은행 관련 건전성‧수익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총자산순이익률(ROA) 등을 개선하고 투자형 상품 라인업을 통한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은 “이번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는 수협 창립 63년 만에 이뤄낸 의미 있는 변화의 산물”이라며 “트리니티운용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모범적 자산운용사로 키워 수협은행을 비롯한 범 수협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 등 도약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자산운용사를 더 키움으로써 비이자수익을 증대시키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게 핵심 목표”라며 “체결은 양사 의결이 마무리되면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엔 일반적인 인수 절차와 같은 단계를 거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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