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시루섬 기적 다리' 공정율 95%… 완공 눈앞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23 14:22: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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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섬 기적의 다리(사진=단양군)
시루섬 기적의 다리(사진=단양군)

(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95%에 달하며, 주요 구조물 설치를 마치고 세부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수교 핵심인 메인 케이블과 보강거더 설치가 완료되면서 사실상 다리의 뼈대가 모두 갖춰졌고, 종점부 진입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군은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피뢰설비와 야간 경관 조명 설치까지 연내 마무리해 단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도담삼봉과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관광 루트와 연계돼 단양을 찾는 체류형 방문객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숙박·음식·교통·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사건은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리며, 이번 다리 건설은 그 정신을 기념하는 동시에 단양의 미래를 밝힐 관광 인프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연내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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