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통령께 죄송"···사면 정치적 파장 인정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23 13:29:2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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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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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김태호 기자 =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자신의 사면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하며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 위원장은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저를 사면하는 데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결단을 내리셨을까를 생각하면서 정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면과 석방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인식하고 있으며, 교도소를 나올 때 그 마음을 새겼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사면 후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에 미친 영향을 지적하자, 조 위원장은 "제가 그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 윤석열이 없는 세상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이 자신을 사면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께서 민주 진보 진영 전체를 바라보면서 큰 판을 구성하는 한 수를 두셨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 하에서 검찰권 오남용으로 문제가 됐던 인물들을 사면한 것을 두고 "윤석열의 유산을 없애겠다는 결단을 하신 것 같다"고 추정했다.

2030세대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 조 위원장은 "2030 세대가 저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제일 낮은 세대인 게 분명하다"며 "그건 저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30께서 지적하시는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정강 정책에서 다른 게 있다"며 "정치 개혁 분야에서는 80% 같다면, 사회 경제 분야에서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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