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를 할 경우 AI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의심(보이스피싱 의심)', '경고(보이스피싱 감지)' 등 2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AI 보이스피싱 모바일 화면 [제공: 삼성전자]](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65_40273_5024.png)
갤럭시 스마트폰은 통화 내용을 토대로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첫 번째 알림으로 노란색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이라는 문구와 소리·진동이 각 1회 발생해 주의 경고를 하고, 두 번째는 빨간색의 '경고: 보이스 피싱 감지됨'이라는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3회씩 발생해 사용자에게 강력한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2024년부터 제공된 보이스피싱 데이터 약 3만개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쳐, 기기 내 AI 기술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에 적용 중이며, 추후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 왔다. 이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공받은 발신 번호·위험 링크, 스팸내용 기준으로 악성 스팸 메시지를 사전에 차단해 갤럭시 사용자의 금융 사기·불법 광고·개인정보 탈취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AI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제공: 삼성전자]](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8/18465_40274_510.png)
또한 삼성전자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AI가 딥러닝 기반으로 스팸을 필터링해 차단해 주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도 새롭게 올해 3월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이 기능은 월평균 약 500만건의 KISA에 신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AI가 필터링해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차단한다. 올해 7월까지 이 기능을 통해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를 차단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