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SK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무대에서 전시 기획 역량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인 SK그룹 전시관이 독일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1955년 제정한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시상식으로, 미국의 IDEA,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수상은 SK그룹의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시 전략의 창의성과 몰입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SK그룹의 CES 2025 전시관은 AI 데이터 센터를 테마로 실제 구조물을 구현한 대형 전시공간이 중심을 이뤘다. 웅장한 LED 파사드와 6m 높이의 대형 LED 기둥이 내부에 설치돼, SK의 AI 역량과 미래 기술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이라는 이름의 대형 키네틱 LED 구조물이 배치됐다. 총 21개의 2m x 2m 크기 키네틱 LED가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연출하며, ‘모든 AI 데이터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돼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구에는 ‘지속 가능한 나무(Sustainable Tree)’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이 설치됐다. 66개의 삼각형 키네틱 LED가 조명과 움직임을 통해 SK그룹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넘어, 전시 관람의 마지막 순간까지 몰입감을 유지하며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그룹 전시관은 이번 수상 이전에도 꾸준히 글로벌 무대에서 전시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What Not to Miss at CES)’에 포함됐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으로 미국 이그지비터(Exhibitor) 미디어 그룹이 선정한 ‘CES 최우수 전시기업(The Best of CES)’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 박규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이고 완성도 높은 전시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SK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에서 SK그룹의 AI 역량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창의적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