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세상에 이런일이' 오성진 씨의 눈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4 18:48: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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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화면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화면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지난 12일 방송된 제3회 '스포츠 신기록 특집'을 통해 놀라운 능력과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3.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구 레전드 김태균, 유희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신기록' 보유자들이 등장했다. 먼저 '응원가 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황석빈 씨가 소개됐다.

가수 홍경민의 소개로 등장한 황 씨는 축구, 배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무려 500곡의 응원가를 부른 '무명의 승부사'로 밝혀졌다. 본업이 로커인 그는 NC 다이노스 구단의 도움으로 수많은 관중 앞에서 자신이 부른 응원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소원을 이뤘고, 팬들의 열띤 반응에 전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LG트윈스를 사랑하는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야구장에서 선발 선수들의 유니폼을 모두 입고 응원하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의 보물창고에는 2005년 이상훈 선수 유니폼을 시작으로 20년간 모은 LG트윈스 유니폼 상의, 바지, 점퍼, 티셔츠, 야구공, 모자 등 총 872개의 물품이 가득했다. 그는 수집품의 가치가 'G세단 한 대 값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태균과 유희관은 선수 유니폼 판매 인센티브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흥미를 더했다.

야구 이야기에 이어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친목회' 코너의 시즌2 첫 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친목회'가 펼쳐졌다. 7080 시니어 운동인들이 모인 이들은 나이를 잊은 놀라운 신체 능력을 과시했다. 78세 김순희 씨는 시니어 보디빌딩 대회 1등 경력을 자랑했고, 75세 홍광식 씨는 왼손 세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를 선보이며 2시간에 1333개 팔굽혀펴기 우승 기록을 밝혔다. 73세 박기조 씨는 '허공답보'를, 최고령 80세 진영자 씨는 안정적인 물구나무를 선보였다. 특히 홍광식 씨는 2008년 감전 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장애인 소리 듣기 싫어 운동을 시작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편의 오성진 씨 이야기가 이어졌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고 있는 그는 '30대 여성' 인격이 생긴 원인이 어린 시절 겪었던 성추행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옛 동네를 다시 찾아갔고,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나만 과거에 얽매여 산 것 같았다"며 오열했다. MC들은 용기 있게 트라우마와 직면한 그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오성진 씨가 고통의 기억으로 오열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스포츠 분야의 놀라운 기록부터 감동적인 사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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