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편의 제공하고 금품 수수… 현직 경찰관 잇따라 구속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5-09 20:2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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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성인오락실 업주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대구·경북지역 경찰관 2명이 잇따라 구속되며 경찰 내부 비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대구·경북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성인오락실 업주 등으로부터 수사 편의의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최대 억대에 이르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은 업주로부터 억대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경찰관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을 구속하기 전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 두 경찰관은 모두 직위 해제된 상태이며, 각각 서로 다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소속 경찰관들이 뇌물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은 맞으며, 현재는 직위해제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며 “수사는 검찰에서 진행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앞서, 대구경찰청 소속 또 다른 30대 경찰관 A씨도 거액의 보이스피싱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범죄 수익임을 알면서도 약 10억 원 상당의 자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남경찰청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A씨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현직 경찰관의 구속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는 경찰 조직 내부의 감시·감독 강화와 구조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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