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지난 4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린 ‘2025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5월 1일 막을 내렸다. 전시장에는 수도권을 넘어 지역 각지에서 관람단이 방문했으며, 급식 영양사와 조리 종사자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산업전은 단체급식 분야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전시회로서 국방부, 복지시설, 병원, 교육·의료·산업 분야 급식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전시회의 높은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조리기구·식자재·유지관리 등 주요 업체들이 대거 출품해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했으며, 이외에도 ‘환기시설 모델관’이 특별 구성돼 많은 이목을 끌었다.

급식실 환경에서 환기는 조리자의 건강과 식재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제대로 된 환기시스템은 조리 중 발생하는 열기와 수분, 냄새를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조리자의 피로를 줄이고 위생적인 급식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다량의 식사가 한 번에 이뤄지는 집단급식 환경에서는 환기 설비의 성능이 급식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환기 기술 29년, 건강한 조리 환경 조성

‘좋은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한 조리환경을 만드는 데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요소다. ㈜기림엔지니어링은 지난 29년간 이러한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상업용 주방 환기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온 전문 기업이다. 한국의 조리문화에 최적화된 환기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낸 이 회사는 유럽 수출 성과까지 달성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림엔지니어링의 대표 제품인 시스템 천장형 배기 시스템은 조리기기별로 맞춤 배기 유니트를 적용해, 오일미스트와 수증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후드 방식과 달리 천장을 활용해 개방감을 확보하면서도 높은 포집효율을 자랑하며, 고효율 필터는 95% 이상의 오염물 제거 성능을 보인다.

특히, 기존의 일반 배기후드와 비교했을 때 기림 시스템의 우수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일반 후드는 좁은 범위의 배기와 필터 성능 저하로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위생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반면, 기림 시스템은 전면적 배기로 냄새 확산을 차단하고 필터 세척이 쉬워 경제성과 위생 모두를 충족시킨다. 시야를 가리지 않는 설계 덕분에 조리자의 작업 효율도 향상된다.

여기에 더해 기림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주방 급배기 부스팅 시스템’은 튀김기와 볶음 솥 등에서 다량 발생하는 유증기와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신속하게 배출하며, 동시에 조리자 주변에 청정 공기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클린 에어존’을 형성해 주방 근무자가 항상 깨끗한 공기 속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성능 회전식 기름 제거 장치와 무 오존 UV 살균 기술이 결합해 위생, 안전, 에너지 절감이라는 3가지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기림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아산병원, 연세대병원, LG트윈타워 등 500여 개의 주요 건물에 환기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현장에서 검증받았다. ISO 인증, 다수의 특허 등록, 유럽 성능시험 통과 등 기술 신뢰성도 확보한 상태다.

이은종 ㈜기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최상의 주방환경은 기술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쾌적한 조리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멈추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