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인간극장 25주년 특집’ 진행을 맡은 가수 이찬원이 ‘총생들아 잘 살거라’의 주인공 99살 최세태 할아버지의 최근 근황을 보며 결국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2016년 11월, 농사를 지으며 7남매를 거둔 강기순 할머니(당시 87세)와 최세태 할아버지 (당시 90세)의 행복한 일상을 다룬 ‘총생들아 잘 살거라’ 편의 주인공을 9년이 지나 다시 만났다.
당시 무릎 연골이 다 닳고 치매증상을 보이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엉덩이를 끌며 일을 하던 강기순 할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최세태 할아버지는 평생 단짝을 그리워하며 지내고 계셨다.

최세태 할아버지가 할머니 묘소를 찾은 장면에서 MC 이찬원은 물론 출연한 배우 남보라까지 눈물을 격하게 쏟아내 잠시 녹화가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2000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무려 1,300여 편 이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전해온 KBS 대표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의 방송 25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삶의 극장으로의 초대’는 오는 5월 2일(금) 저녁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