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방어한 KB금융, 1Q 순익 1.7조원 달성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4-24 18:07:31 기사원문
  • -
  • +
  • 인쇄

KB금융지주. [그래픽=김현지 기자]
KB금융지주. [그래픽=김현지 기자]




금리 하락과 불확실성 증대 환경에서도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약 1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62.9% 증가한 1조6973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러한 성과는 이자이익 방어와 비은행 부문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42%로 전분기보다 2%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과 관련한 충당부채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한 영향도 더해졌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6%, 전년 동기보다 2.9% 올랐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수익이 줄었지만 KB금융은 핵심예금을 확대하는 등 조달비용을 절감하면서 방어에 성공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전분기 대비 0.03%p 증가했다. 은행 NIM은 1.76%로 금리하락에 의한 자산 리프라이싱(가격재조정)으로 대출수익률이 감소했지만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전분기보다 0.04%p 상승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3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감소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이 조정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회복이 지연되면서다. 다만 지난 2023년부터 매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000억원 이상을 유지 중이다.



KB금융의 1분기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90%, 13.04%로 전년 동기보다 0.31%p, 4.91%p 개선됐다.



KB금융은 이번 1분기에도 자본적정성이 업계 최고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의 1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분기(13.53%) 대비 0.14%p 증가한 13.67%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57%다.



자산건전성에서도 KB금융은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6%, NPL 커버리지비율은 133.1%다.



KB금융의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54%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3%로 역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CIR은 수치가 낮을수록 비용 효율이 높음을 뜻한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