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20대 후반 취업자가 약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제조업 분야의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기업들의 경력채용 선호 현상도 뚜렷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0대 후반 취업자는 2023년 1분기 이후 9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도 지난해 3분기 4만4000명, 지난해 4분기 6만2000명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커졌다.
![[출처:이미지투데이]](https://www.casenews.co.kr/news/photo/202504/17629_38577_5037.jpg)
20대 후반 취업자 감소는 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해도 가파르다. 1분기 20대 후반 인구는 6만9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8만5000명 줄었다. 20대 후반 실업자는 1만3000명, 실업률은 0.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인구가 줄어든 것 이상으로 취업자와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실업자와 실업률은 늘어난 셈이다.
20대 후반에 취업자도, 구직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분기 1만6000명 늘었다. 이 연령대의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이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만8000명 가량 늘어 4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20대 후반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2000명 줄어 4년 4개월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 취업자도 지난달 전년대비 18만5000명 줄어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줄었다.
기업의 경력 채용 선호하는 현상도 청년층 취업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