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식목일 오후 7시, 신천 수변무대(희망교 좌안 둔치)에서 펼치는 대구시향 ‘토요시민콘서트’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하고, 지역의 젊은 성악가로 주목받는 소프라노 이소미, 테너 이승민이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예술단이 일상생활 속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문화와 예술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토요시민콘서트’의 2025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먼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문을 연다.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19세기 작곡된 5막 8장의 오페라로 이날 연주되는 서곡은 ‘전속력으로 질주하듯이’라는 나타냄말에 걸맞게 매우 빠른 속도로 화려한 악상을 쉼 없이 연주한다.
그리고 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가 이어진다. 빠르고 느린 왈츠의 리듬 변화 속에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그린다.
원곡은 오케스트라 왈츠에 소프라노 독창이 함께하지만, 이날은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집시의 열정과 애환이 느껴지는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제5번’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음 무대는 소프라노 이소미가 나서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을 노래한다.
김효근의 곡은 푸시킨이 쓴 동명의 시를 작곡자가 번역하여 작곡한 것으로, 누구나 겪는 삶의 힘든 순간을 위로하며 희망을 전한다. 이어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은 여주인공이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대한 기쁨을 노래하는 곡인데 소프라노 이소미가 생기발랄한 매력을 보여준다.
테너 이승민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가장 유명한 ‘지금 이 순간’과 코치안테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를 들려준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인기 넘버로 이승민의 섬세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소프라노 이소미는 계명대학교 성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최고학위과정을 마쳤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하며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테너 이승민은 영남대학교 성악과 및 동 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 코모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발세지아, 파우스토리치, 만토바 등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오페라 ‘사랑의 묘약’, ‘세비야의 이발사’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다.
공연의 후반에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과 아바의 뮤지컬 ‘맘마미아’ 메들리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사한다. 소프라노 이소미와 이승민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하모니를 이룬다.
불확실한 내일이지만 모두 기쁨과 열정의 순간을 즐기자는 오페라 1막의 유명한 이중창이다. 마지막 무대는 한스 짐머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모음곡을 연주하는데, 영화 속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주제곡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요즘, 계절의 향기 가득한 신천 수변무대에서 ‘토요시민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엄숙한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시민 여러분과 가까이 만나고 소통하며, 음악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곡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향 ‘토요시민콘서트’는 오는 4월 26일 오후 7시에는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이어지고, 5월에는 3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천 수변무대를 다시 찾아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단, ‘토요시민콘서트’는 우천 시 공연이 취소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