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3월25일부터 2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린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위한 ‘STOP! 사이버불링’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이버불링’이란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욕설·험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사이버(cyber)’와 ‘불링(bullying)’이 결합된 신조어로, 최근 청소년과 유명인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으로 인한 피해를 예술로 표현해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김영배 국회의원과 문화유목민(대표 전혜연)이 주관하에 총 6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김원근 작가는 험악한 외형 이면의 진심을 이야기하는 조각 작품 ‘연인’을, 김진우 작가는 언어적 폭력의 상처를 형상화한 키네틱 설치작품 ‘말이 폭탄이 남긴 상처’를 선보였다.

김태영 작가는 사이버불링 피해자의 상처를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 기계적 상상력을 담은 ‘Zero settings for 28th week’를 출품해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권지안 작가(예명 솔비)는 본인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Painting Through Pain>을 통해 사이버불링을 극복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서승준 작가는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관계성을 반영한 거울 설치작품 ‘Being in Play’를, 일로스 작가는 디지털 시대의 욕망과 소비를 자연과 대비한 영상·사진 작품 ‘new era: 욕망화된 세계’를 선보였다.

개회식에서 김영배 의원은 “사이버불링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익명성을 악용한 온라인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연예인과 청소년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부처 및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위한 ‘STOP! 사이버불링’ 전시회’는 문정복·조정훈 간사(교육위원회), 김현·최형두 간사(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건영·조은희 간사(행정안전위원회), 전재수 위원장·임오경 간사(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이 공동주최했고,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네이버, 카카오, 메타, 바이트댄스, 유튜브 등이 후원했다.

또한 전시 개회식에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조정훈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조은희 국회 행정안전위원 간사,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고, 전시회 축사 말씀과 사이버불링에 인식 제고 및 예방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같이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