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두고 진보당과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MBK파트너스의 책임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3월 12일부터 마트노조 지회가 있는 전국 90여 개 점포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MBK가 직접 홈플러스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진보당은 이번 현수막 게시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트노조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과도한 인수 차입금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점포 매각을 진행하며,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왔다”고 비판했다.
진보당 또한 홈플러스 사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 3월 6일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노동조합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MBK는 수익 창출만을 위해 알짜배기 점포들을 매각했다”라며 “결국 홈플러스의 경영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또한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유통업계의 먹튀 문제를 막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음에도, 사모펀드와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행태를 감시하고 통제할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했다”라며 “국회와 정부가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즉각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진보당과 마트노조는 앞으로도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진보당은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캠페인을 확대하고, 국회 차원의 논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노동자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