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 진행되고 있는 청년마을 공유주거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추진 중인 ‘청년마을 공유주거 단지’ 조성사업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 공간, 다목적 공유공간, 생활 편의시설 등 주거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회인면 중앙리 46-4번지 일원 5402㎡ 부지에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청년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단독주택 6동, 커뮤니티 시설 1동, 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토목기반시설 조성 등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유주거가 조성되고 있는 회인면은 젊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보은군 청년단체 ‘삶은동네’(공동대표 김한솔, 이경수)가 ‘라이더타운 회인ㅎㅇ’라는 테마로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회인ㅎㅇ는 피반령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라이딩 코스로 많은 자전거 및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이 온다는 점을 착안해 회인면 중앙리를 라이더의 성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회인ㅎㅇ는 △라이더들의 네트워킹 및 휴식 공간(라이더유치원) 조성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휠러스 페스티벌 개최 △회인 지역 체험을 위한 한달살이 프로그램 운영 등 회인 지역에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 금·토·일 캠프를 시골살이, 캠핑 등과 연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참여자들을 끌어들일 예정이며 올해 3회째를 맞는 ‘휠러스 페스티벌’은 전국적인 라이더 축제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창업했던 라이더 카페인 라이드앤브루, 지역서점인 남만서방에 이어 올해 펍스테이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창업과 관련해 1일식당인 ‘팝업식당 1, 2기’를 추진해 다양한 방향으로 창업을 위한 실험을 추진하는 등 지역이 젊고 활기찬 동네로 변모하고 있다.
군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을 체험해보고 싶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6명(팀)을 모집해 공유주거에 머물며 보은을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정착을 유도해 회인면을 한층 더 젊음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한솔·이경수 공동대표는 “많은 청년·라이더들이 참여와 호응, 응원 속에 즐거운 청년마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주거, 창업, 생활 등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청년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수 군 미래전략과장은 “청년마을 공유주거 사업을 통해 지역에 체류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보은군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