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협, 자영업자·중기 파산 막는 회생 전문가 키운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1-21 17:10: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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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지 기자]
[그래픽=김현지 기자]




최근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파산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업회생협회가 기업회생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사단법인 한국기업회생협회 윤병운 회장은 오는 3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주간 제1회 기업회생 CRO 및 제3자 관리인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기협에서 진행되는 제1회 기업회생 CRO 및 제3자 관리인 양성과정은 기업의 구조조정 임원인 CRO와 제3자 관리인이 알아야 하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회생 기업 M&A전략 등 실무내용 위주로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빚을 갚지 못하고 채무조정에 나선 서민들은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에 회생보다 자포자기하며 파산을 선택하는 기업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기협이 회생 전문가를 키우는 배경이다.



자영업자 채무조정 신청은 지난해 2만5024건을 이미 돌파했다. 채무조정 신청자는 2020∼2022년 12만∼13만명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8만명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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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업회생협회 제공]




영업을 지속해도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남은 자산을 청산하려는 법인도 급증했다. 법원 통계 월보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사건은 1745건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법인 파산 선고(인용 건수)도 1514건으로 재작년 전체 건수(1302건)보다 16.3%가량 늘었다.



실제 파산기업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회생신청 이후 회생폐지 절차를 밟아 최종 파산으로 이어지는 기업은 법원월간통계에 반영되지 않아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회생 절차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은 파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한기협은 2014년 11월 10일 법무부로부터 인가받은 공익사단법인으로 기업회생 관련 정책제안, 교육, 위기관리경영전략자문, 회생기업 DIP투자자문, 회생기업M&A 등 회생 기업의 재기를 돕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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