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음악계 동료 지지에 울컥...“표현의 자유 되찾을 것” [전문]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2-24 14:42: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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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에 분노하며 긴급 성명을 발표한 음악계 동료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SNS에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라며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크리스마스까지 하루 앞두고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했다.

이승환은 오는 25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미시는 보수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이승환의 공연을 강제 취소하면서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중음악 창작자와 실연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인 2645명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24일 ‘노래를 막지 마라’는 제목의 긴급 성명문을 발표하며 구미시의 일방적인 이승환 콘서트 취소 사태를 규탄했다.

이하 이승환 글 전문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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