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 등번호 영구결번 지정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2-14 03:5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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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41)의 등번호 5번이 영구 결번이 된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츠가 라이트를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정시키면서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메츠는 내년 7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라이트는 메츠 구단 역사상 열 번째로 영구결번을 받는 선수가 될 예정이다.

메츠는 앞서 대릴 스트로베리(18번) 드와잇 구든(16번) 윌리 메이스(24번) 키이스 에르난데스(17번) 제리 쿠스먼(36번) 마이크 피아자(31번) 재키 로빈슨(42번) 톰 시버(41번) 질 호지스(14번) 케이시 스탄겔(37번)의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라이트는 지난 200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메츠의 지명을 받았고 이후 한 팀에서 뛰었다.

2004년 빅리그에 데뷔, 14시즌 동안 1585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76 장타율 0.491, 242홈런 970타점 1777안타 기록했다.



올스타 7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각 2회씩 수상했다.

허리, 목, 어깨 등 다양한 부상으로 2015년 이후 2년간 75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2018년 2경기 출전 후 은퇴했다.

최다안타, 2루타, 볼넷, 타점, 득점 등 여러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갖고 있다. 홈런은 스트로베리에 이은 2위다.

메츠는 그가 팀을 떠난 이후 5번을 비워놓고 있었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츠는 그동안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자에게만 영구결번을 허용했다. 그 결과 시버나 피아자처럼 극소수의 선택받은 선수들만이 영구결번을 지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그 기준을 완화하면서 영구결번 지정자가 늘어났다. 지난 4년간 쿠스먼, 에르난데스, 메이스, 구든, 스트로베리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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