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10-4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78승 2무 64패를 기록,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이로써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약 75.8%(25/33)에 달한다.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구자욱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1회말 1사 2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은 3회말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의 3구 135km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순식간에 스코어가 4-0이 되는 순간이었다.
5회말 볼넷, 6회말 삼진을 기록한 구자욱은 이후 8회말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채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구자욱은 경기 후 데일리 MVP를 받게됐다. 구자욱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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