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 144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114탈삼진 3.81을 기록했다. 탈삼진 9위, 다승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LG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4월 23일 잠실 경기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 6월 11일 대구 경기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챙겼다.
1회 홍창기와 신민재를 각각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돌렸다. 오스틴 딘과 김현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는 깔끔했다. 문보경을 1루 땅볼, 박동원을 3루 땅볼,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2회까지 다소 많은 41개의 공을 던졌지만 문제는 없었다. 이후에도 레예스는 안정적인 투구로 팀에 힘을 더했다. 3회 문성주를 1루 땅볼,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이닝 노히트.
4회 오스틴과 김현수를 각각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후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문보경을 3루 땅볼로 돌렸다. 5회도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
타선도 레예스에게 힘을 더했다. 3회 구자욱의 스리런홈런, 4회 김영웅의 솔로홈런,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홈런이 나왔다. 7점을 뽑아냈다.
6회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린 후,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과 김현수를 범타로 돌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레예스. 오지환을 윤정빈의 호수비를 앞세워 우익우 뜬공으로 돌렸다.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후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맡겼다.
이후 불펜 투수의 난조와 1루수 디아즈의 아찔한 실책 속에 실점이 3으로 늘어났지만 김윤수가 공 3개로 오스틴을 처리하며 레예스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이날 레예스는 6.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1개. 직구 23개, 커터 24개, 체인지업 22개, 슬라이더 19개, 싱커/투심 1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9km.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레예스가 호투를 펼쳤다. 레예스의 호투 덕분에 삼성은 10-4 승리를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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